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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칠레 산티아고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노찬 외환은행 부행장, 임창순 칠레대사, 아리아가다 칠레 은행감독원장 및 한국기업 대표, 교민들이 참석했다. 외환은행은 칠레 진출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산티아고에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준비를 해 왔으며, 산티아고 사무소는 칠레 경제 및 금융시장 조사,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교민, 그리고 한국과 교역중인 칠레 기업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칠레 투자가 활발해지고 한국과 칠레 양국간 경제교류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없어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면서 "칠레 및 인근 남미 국가로 진출하려는 국내기업에게 각종 시장정보 제공 및 파나마지점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산티아고 사무소 개설에 이어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한국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국가에도 동반 진출해 공격적으로 해외점포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신문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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