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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격전은 헬기가 동원된 가운데 60여명의 경찰 병력이 두케 데 카이샤스 지역의 라고잉야 빈민가를 포위한 채 마약조직원들을 색출하기 위한 수색작전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마약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가운데는 경찰관 1명도 포함돼 있다.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마약조직원 가운데는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리우 빈민가에서 벌어진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으로 한꺼번에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찰은 수색작전에서 5명을 체포하고 마약밀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총기를 압수했다. 한편 경찰의 수색작전은 4~5개 빈민가를 대상으로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조직의 사주를 받은 빈민가 주민들이 경찰 진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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