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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경제재정장관 내년 대선 출마 예정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이 내각 경제각료들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라고 EFE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닐로 아스토리 경제재정장관이 이끄는 경제팀 대부분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각은 다음달 15일 이루어질 예정이며, 아스토리 장관을 비롯해 마리오 베가라 차관과 페르난도 로렌소 거시경제국장 등 경제재정부 핵심 관료들이 모두 바뀐다. 아스토리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이루어지는 바스케스 대통령의 스위스, 이스라엘, 한국 방문 수행을 끝으로 사실상 장관직 업무를 마무리하게 된다. 후임에는 알바로 가르시아 개발청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토리 장관은 지난 2004년 10월 대선을 통해 우루과이 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으로 등장한 바스케스 대통령 정부에서 3년 반 동안 각료직을 맡아왔으며, 내년 10월 실시되는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정당 연합체인 연합전선(FA) 후보를 노리고 있다. 우루과이는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사회당, 공산당, 좌익게릴라단체, 기독교민주당 등으로 이루어진 FA 내에서는 개헌을 통해 바스케스 대통령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올해 68세인 바스케스 대통령은 개헌 시도를 거부하면서 내년 10월 말 실시되는 선거에서 집권당 단일후보 추대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루과이 정치권에서는 바스케스 대통령이 집권 이후 중도좌파 정치세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친미(親美) 정책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자신과 성향을 같이 하는 아스토리 장관을 집권당 대선후보로 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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