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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군이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예비역 해군장성들을 주축으로 한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오 데 모우라 네토 브라질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리우 네 자네이루 시에서 2명의 예비역 장성을 대표로 하는 '핵잠수함 개발계획위원회'를 설치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20년 보유를 목표로 하는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는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내년 각각 1억3천만 헤알(약 8천만달러)씩을 투입할 예정이다. 12월 중 이루어지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기간에는 핵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위해 10억 헤알(약 6억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월 22~23일 사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갖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 이전과 브라질 내 군용헬기 제조 등을 포함한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을 보호하고 400㎢에 달하는 해안에 대한 외부의 접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경비 강화 등을 이유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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