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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12일 차관제공 과정에서의 불법 등을 이유로 국채이자 3천만 달러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남서부 과야킬에서 기자들에게 "다음주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이자 3천60만 달러를 갚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달 전체 외채의 약 39%에 달하는 38억 달러의 외채가 차관제공 과정의 불법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상환거부를 요구하는 국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99년 국가부도를 선언했던 에콰도르는 현재 106억 달러의 외채를 안고 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한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난 14개월 동안 1976~2006년 사이에 체결된 외채협정에 대해 실태조사를 명령했고 조사결과 일부 외채협정에서 불공정 조항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에콰도르 최대 수출품목인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채무불이행을 선택하게 됐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에콰도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원유의 가격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7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키토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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