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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과테말라 당국의 마약 범죄 대책에 1천6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테말라 주재 스테판 맥파랜드 미국 대사와 살바도르 간다라 과테말라 내무장관은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미국 정부의 1천600만 달러 지원약정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맥파랜드 대사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마약을 중심으로 연간 200~300t이 과테말라를 경유해서 최종 소비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간다라 장관은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경찰과 전문 수사관들을 훈련시키고 해상과 항공 정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금은 의회가 작년 6월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등 중남미 국가들의 마약대책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승인한 13억 달러 규모의 '메리다 지원사업'의 일부이다. (과테말라시티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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