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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1천995억달러..순채권국 유지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이 2천억달러를 밑돌면서 외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20일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외화보유액은 지난달 초 이후 2천억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지난달 말 간신히 2천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날에는 다시 1천999억1천400만달러까지 줄어들었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이 2천억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25일 1천990억8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3년 2월 376억달러였으나 2007년 3.4분기 1천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2.4분기를 기점으로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외화보유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6일의 2천93억8천600만달러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만 환율방어를 위해 143억달러의 외화보유액을 사용했으며, 기업의 외채 차환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6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외화보유액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외채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말 현재 브라질의 총 외채는 1천995억달러로, 이 가운데 단기외채가 370억달러, 중ㆍ중기 외채가 1천625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외화보유액 외에도 235억달러의 해외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초부터 순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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