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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브라질의 대응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EFE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치의 셸리 셰티 신용평가국장은 이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브라질은 신용등급이 BBB-로 평가된 국가 가운데 세계경제위기 대응에 가장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셰티 국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브라질 정부가 보이고 있는 거시경제정책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면서 "브라질은 위기 극복을 위한 준비가 비교적 잘 돼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셰티 국장은 이어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2천억달러를 넘고 수출다변화로 미국 등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적어도 단기간 안에 상향 또는 하향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신용등급 유지 입장을 확인했다. 피치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브라질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1.5%로 전망하고 있다. 피치가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한 국가는 브라질을 포함해 18개국이며, 이들 국가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1%로 예상됐다. 18개국 중 적어도 7개국은 침체가 예상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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