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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3개월 연속 소폭 증가세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금감면 조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동차 판매량 확대를 위해 자동차 판매가격에 부과되는 공산품세(IPI)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말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2월 임시조치를 통해 1천㏄ 이하 국민차는 공산품세 7%를 완전 폐지했다. 또 1천~2천㏄ 자동차에 대해서는 가솔린 차량의 경우 13%→6.5%,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각각 50%씩 낮췄다. 브라질 정부는 당초 3개월 시한 방침에 따라 이 조치를 이달 31일까지만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용시한을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공산품세 인하 조치가 세계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공산품세 인하 조치가 지난 4개월 사이 내수시장에 13억5천만 헤알(약 5억6천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공산품세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경우 자동차 판매량이 최대 25% 급감하고 이에 따른 해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장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월간 판매량은 1월 20만5천400대, 2월 19만1천100대, 3월 22만1천대, 4월 24만8천대, 5월 23만대, 6월 24만2천900대, 7월 27만2천900대, 8월 23만1천100대, 9월 25만4천200대, 10월 22만4천700대를 기록했으나 세계경제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뒤인 11월에는 16만6천30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공산품세 인하 조치가 발표되면서 12월 18만4천대, 올해 1월 18만9천700대, 2월 19만1천300대로 3개월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와 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1% 미만의 소폭이지만 현재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치로 평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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