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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55억달러, 비금융권 200억달러 투입 브라질 금융당국이 기업과 은행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안을 승인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통화관리위원회(CMN)는 이날 특별회의를 열어 기업과 은행의 외채 차환을 지원하기 위한 355억달러의 금융지원안을 승인했다. 금융지원 자금은 외환보유액에서 방출된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1천999억900만달러로, 2천억달러를 약간 밑돌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마리오 토로스 통화정책국장은 "기존에 마련된 금융지원안은 비금융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으나 이를 금융권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에 200억달러, 은행에 155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초 "기업의 외채 차환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에서 최대 360억달러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 사이 만기가 되는 외채를 안고 있는 기업과 은행이 될 예정이며, 이번 계획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은 4천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기업들이 안고 있는 올해 만기 외채는 616억달러로, 이 가운데 449억달러가 1년 미만 단기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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