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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개헌 이행..원주민에 무상분배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회주의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부유층의 토지를 몰수해 원주민에 무상분배하는 조처를 했다고 EFE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자 보수우파 야권의 주요 근거지로 꼽히는 동부 산타크루스 주내 5개 농장에 대해 몰수 조치를 하고 토지를 원주민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수도 라파스에서 800㎞ 떨어진 지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의 대중연설을 통해 "볼리비아에서는 이제 개인이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원주민에게 제공된 토지는 3만8천㏊에 달하며, 농장을 몰수당한 소유주 중에는 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법적소송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지난 1월 25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사회주의 개헌안은 개인의 토지 보유 한도를 5천㏊ 이내로 규제하는 한편 경제적ㆍ사회적 이익에 기여하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토지는 정부가 몰수할 수 있도록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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