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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앞서 기술그룹회의 개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진 뒤 "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공동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20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실무진 간에 기술그룹 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비롯됐고, 이에 따라 선진국이 위기극복을 위해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G20 정상회의가 경제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지는 자리로 끝나서는 안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모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세계경제위기에 대응하고 국가간 통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데 대해 미국과 유럽, 개도국 간에 입장 차이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세계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브라질 간 협력의 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전날 양국 정상이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시스템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의를 마친 뒤 뉴욕으로 이동했으며,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 발로르(Valor)가 공동주최하는 바이오 에너지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외에도 런던 G20 정상회의와 다음달 17~19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개최되는 미주정상회의에서도 회동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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