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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룰라 정상회의 후속조치 미국과 브라질이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공동제안을 내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경제팀은 지난 1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꾸준히 접촉을 가지면서 G20 정상회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도 지난 23일 전화통화를 갖고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 해소방안을 담은 공동 문서를 제출하는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국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들은 수일 안에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며, 반(反) 보호무역주의와 금융시장 규제 강화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26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간에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G20 의장국이었으며 올해 의장국인 영국, 내년 의장국인 한국과 '트로이카'를 형성해 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을 주도하고 있다. 신문은 룰라-브라운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역 확대를 위한 신용경색 해소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에 관한 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무역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신용경색 해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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