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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로 올해 라틴 아메리카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니컬러스 에이자기레 서반구 국장이 25일 말했다. 에이자기레 국장은 올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이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세력권'(negative territory)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에이자기레 국장은 이들 지역의 성장률 하락이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미국, 유럽, 일본 등 3대 경제대국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IMF는 라틴 아메리카 경제가 올해 1.1%, 내년에는 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날 에이자기레 국장은 각국이 경제부양책을 철회할 경우 세계 경제가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부양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부양정책이 정체된다면 내년에도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세력권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경기부양책을 조급히 철회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진 못할 것이라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또 미국이 발표한 은행 부실자산 정리방안과 관련, "올바른 길로 가는 첫 번째 단계"라고 환영하면서도 부실자산 가치와 관련된 몇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0.5~1.0% 하락하고 내년부터 1.5~2.5%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AFP.로이터=연합뉴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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