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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발레(Vale)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석탄광 개발에 1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발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모잠비크의 석탄광 개발을 위해 1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1천100만t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의 투자지역은 모잠비크 북부 테테 주 모아티제에 위치한 석탄광이며, 향후 브라질을 비롯해 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를 포함한 아프리카 남부지역은 막대한 양의 석탄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레의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대륙 2위의 석탄 생산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풍부한 광물ㆍ에너지 자원 개발을 노린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발레는 세계 3대 철광석 생산업체의 하나로, 브라질은 물론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6만2천여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에서도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함께 대표적인 우량주로 꼽힌다. 지난 2006년에는 니켈을 주로 생산하는 캐나다 광산기업 인코를 180억달러에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세계 원자재 수요 감소로 생산량 30% 감축 계획을 밝히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근로자 900명에 대한 해고 방침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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