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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초안 "경쟁적 절하 자제" 브릭스 "G20 단일입장 도출 노력" G20은 내달 2일(이하 현지시각)의 런던 정상회담에서 보호주의 배격의 일환으로 "서로에게 해가 되는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키로 합의"할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로이터가 입수한 지난 26일자 정상회담 코뮈니케 초안에는 "경제정책 입안시 다른 나라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안하기로 합의했다"는 점과 함께 "경쟁적으로 통화를 평가절하하는 것도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초안에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추가 출연 약속과 다자개발은행과 무역 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침체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지출 확대나 재정운용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30일 런던에서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세계 경제가 필요한 성장을 (다시) 이룰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대변인을 통해 "런던 회동이 끝이 아니라 (경기 회복을 향한)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G20 관계자들도 지난 며칠간 런던 회동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런던 회동에서 추가경기 부양책이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의 문제가 하루만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회동에 참석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및 중국의 이른바 '브릭스' 4국은 G20이 '단일 입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한다는 점을 밝히면서 따라서 별도의 성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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