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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안보리 이사국 탈락 차베스 연설 탓" [연합뉴스 2006-11-16 11:35:33] (워싱턴 AP=연합뉴스) 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차관은 베네수엘라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출되지 못한 것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유엔 연설 때문이라고 15일 말했다. 번스 차관은 해외 진출 미국 기업들을 위한 국무부의 안보포럼에서 "부시 대통령을 조롱한 차베스 대통령의 연설이 중남미 국가 지도자들을 그로부터 멀어지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을 제국주의 '악마'라고 지칭하는 등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 대중주의자이며 자칭 사회주의자인 차베스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가 자신의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려 한다고 비난해왔으며, 12월3일 대선에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주요 야당 후보들에 2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번스 차관은 차베스 대통령을 "실내에 약한 폭탄이나 수사학적인 폭탄을 던지는 부류의 사람이고, 사람들을 분열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서 중남미를 대표하는 자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반대해 과테말라를 강력하게 지지했으나, 결국 양국이 후보에서 모두 물러나고 파나마가 지난 7일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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