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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ㆍ세계은행 역할 강화 합의 높이 평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주례 국영 라디오 프로그램인 '대통령과 커피 한잔'을 통해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진전된 내용의 하나는 DDA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무역자유화를 강조한 정상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말하면서 "당시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각국 지도자들이 다시한번 DDA 협상의 재개 및 타결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해 지난해 중단된 DDA 협상이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세계는 DDA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협상 타결은 빈곤ㆍ개도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세계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역할 강화에 합의를 이룬 사실을 G20 정상회의의 또 다른 성과로 꼽으면서 "빈곤ㆍ개도국들은 앞으로 1980년대와는 다른 조건 속에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런던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 대등한 조건에서 참여한 첫 국제회의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산업 및 건설업에 대한 감세안을 발표하고 서민주택 100만호 건설 계획을 내놓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정책들이 내수소비 증가와 고용창출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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