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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SDR 채권 45억달러 매입 브라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을 위해 모두 145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9일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말까지 45억달러의 IMF 특별인출권(SDR)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라는 입장과 함께 추가로 10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DR 채권 매입액은 IMF가 정한 브라질의 출자 쿼터에 따른 것이라고 만테가 장관은 설명했다. 브라질은 그동안 외환보유액 2천억달러 수준 유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이날 현재 2천1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은 IMF로부터 재원 확충에 참여할 것을 요청받았으며, 이를 수용했다"면서 IMF 재원 확충을 위한 지원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이번 IMF 재원 확충에 참여하게 된 것은 브라질 경제가 견고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브라질이 IMF의 채권국이 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IMF의 재원 확충에 기여하는 브라질의 첫 대통령이 되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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