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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브라질 주재 대사가 15일 현지 최대 일간지인 폴랴 데 상파울루에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기고문을 싣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있는 행동과 남북대화 재개, 개혁과 개방을 촉구했다. 조 대사는 '북한 미사일-실망의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평화적 목적의 위성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이건 위성이건 관계없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사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는 평화적 우주 개발.이용 권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의 결과로 나온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의 중단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조 대사는 이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열망하는 모든 국가와 군사 전문가들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미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은 6자 회담 불참과 기존 합의의 파기 및 핵시설 재가동 선언, 영변 핵불능화 작업에 관여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전문가와 감시요원들에 대한 추방명령 등으로 맞서고 있다"면서 북한을 6자 회담 등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책임감과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의 더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조 대사는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전 세계가 전례없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책임있는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보일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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