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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아프리카 외교 관심..女대통령 등장 기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퇴임 후 중남미 통합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외교 활동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 및 스페인 일간 ABC와 가진 회견을 통해 "내년 12월 31일 임기가 끝난 뒤에도 공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그만 뒤에도 중남미 통합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자신이 2003년 집권 이후 추진해온 중남미 통합 작업을 개인 자격으로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2011년부터는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아프리카 외교에 관심을 갖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제적.기술적으로 뒤져 있는 아프리카를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임으로 현 정부의 여성 수석장관인 딜마 호우세피 정무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딜마는 브라질의 차기 대통령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집권 노동자당(PT)에 대해 내년 10월 말 대선 승리를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내년 대선 후보로는 여권에서 호우세피 장관과 브라질 사회당(PSB) 소속 시로 고메스 연방하원의원, 야권에서는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와 아에시오 네베스 미나스 제라이스 주지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10월 말 대선과 함께 연방 상.하의원, 주지사, 주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에서는 35명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17~20명이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 출마 등을 위해 내년 4월 중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관리형 내각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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