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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콜롬비아가 2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신축적 신용제도(FCL)를 통한 104억달러의 단기 외화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오스카르 술루아가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방지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IMF에 이 같은 규모의 단기 외화자금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콜롬비아는 지난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2.8%, 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콜롬비아가 투자 정체와 실업 증가, 원자재 수출 수익 하락으로 인해 침체에 빠져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콜롬비아가 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았다며 콜롬비아의 요청이 이른 시일 내 승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IMF는 그간 운용해 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없애고 대신 위기예방 차원에서 제공되는 보다 완화된 조건의 FCL을 도입했다. 신흥경제국으로서 IMF에 FCL을 통한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콜롬비아가 멕시코와 폴란드에 이어 세번째다. 한편 IMF는 지난 17일 멕시코의 FCL을 통한 470억달러 자금 요청을 승인했다. (워싱턴.보고타 AP=연합뉴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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