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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방문단이 22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페트로브라스는 자국내 심해유전 시추에 필요한 드릴링(Drilling) 장비를 탑재한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 드릴십을 대량 발주할 계획을 갖고 있어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수주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페트로브라스와 브라질개발은행(BNDES) 관계자 20명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회사소개 영상을 관람한 후 상선을 건조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제1도크와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를 제작중인 해양플랜트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기원강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해상유전을 보유한 브라질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체해 세계최대 산유국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조선소들이 브라질 해상유전개발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야드를 둘러본 이들은 삼성중 거제조선소로 이동해 배석용 조선소장의 안내로 페트로브라스가 이미 발주해 건조하고 있는 드릴십 등 야드를 시찰했다. 지난 20일 입국한 이들은 앞서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1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진해 STX해양조선, 창원 STX엔진 공장 등을 방문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설명회에서 자국내 해상유전개발을 위해 2013년까지 1천77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드릴십이나 반잠수식 시추선 7척 가량을 발주할 계획으로 있어 이번 방문단의 행보가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이 대상이 됐다.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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