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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경제가 상품가격 하락과 수출 및 관광 수입의 감소에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1.5%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그러나 올해 고비를 넘기면 이 지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1.6%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미국 시장에 밀접하게 연계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더 많은 타격을 받아 올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3.7%, 2.2%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상품가격 하락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을 중심으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라틴 및 카리브해 지역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미국의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관광수입 및 국내 송금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초기만 하더라도 이 지역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경영 실태는 "비교적 강한 편"이었고 이 지역 경제가 선진국 금융시스템과 상대적으로 덜 연계된 만큼 유럽의 신흥국가들에 비교하면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작년에 7.9%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6.6%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물가 상승세가 완화하면서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에 GDP 대비 평균 0.75%였으나 올해는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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