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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라쿠사에서 열리고 있는 'G8 플러스'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기업의 이익에 10%를 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밍크 장관은 전날 "세계 주요 석유기업에 대해 이익의 10%를 내도록 해 이를 개도국의 지구온난화 억제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의했다. 밍크 장관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기후변화와 관련해 엄청난 불신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면서 석유기업의 이익금을 이용한 지원기금 조성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밍크 장관은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생물종 다양성 보존 문제가 최우선적인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한 17개 개도국 그룹을 이끌고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매년 1만8천∼5만5천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으며, 일부 환경 전문가는 인간의 활동 때문에 생물의 멸종 속도가 정상보다 1천배 빨라져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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