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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3개 지역, 여행경보 2단계 `여행 자제' 지역 지정 외교통상부는 27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돼지독감 인플루엔자와 관련, 우리 국민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를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는 멕시코에서 최근 발병한 신종 돼지독감 인플루엔자로 인해 지금까지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향후 우리 국민에 대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멕시코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 대해 재조정한 여행경보에 따르면 돼지독감 인플루엔자 확산이 심각해 멕시코 당국이 휴교령을 내린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산루이스포토시주 등 3개 지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반면 여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기존의 경우 멕시코시티와 바자 켈리포니아, 소노라, 코아후일라, 누에보 레온 타마우리파소주 등 5개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 치와와주는 2단계로 각각 지정돼 있었다. 외교부는 또 이번 여행경보 단계 조정 외에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및 주멕시코대사관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해외안전여행 정보 문자서비스를 통한 안내, 재멕시코 한인학교 임시 휴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는 "4월 현재 멕시코시티에 8000여명이 체류하는 등 멕시코에 1만30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있다"며 "현재까지 멕시코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일부가 가벼운 독감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멕시코 지역으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현지시간 25일 오후 11시) 멕시코 당국은 이번 독감 인플루엔자로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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