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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페루, 볼리비아 순회공연 현대적 감성을 섞은 새로운 국악을 선보이는 단체인 '키네틱국악그룹 옌'(이하 옌)이 7-16일(이하 한국시간) 남미 페루와 볼리비아를 돌며 공연한다. 옌은 7일 페루 제2의 도시 아레키파에 있는 아레키파국립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페루 최대 도시 리마, 볼리비아 라파스 등을 돌며 5차례 공연을 펼친다. '두 유 노우 아리랑(Do You Know Arirang?)'이라는 제목 아래 열리는 공연은 현대적 감성과 결합한 우리 국악 작품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 악기를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을 모티브로 만든 옌의 대표곡 '트리뷰트 투 서울(Tribute to Seoul)'을 비롯해 산조합주, 민요 메들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음악을 들려주고, 현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엘 콘도르 파사' 등 페루 민요도 곁들인다. 옌은 공연의 전 과정을 음악 다큐멘터리로 담아 오는 7월 문화일보홀에서 펼치는 콘서트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2004년 젊은 여성 국악인들이 주축이 돼 창단한 옌은 '키네틱(kinetic: 동적임)'을 모토로, 전통에 갇혀 굳어버린 국악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젊은 국악을 추구하며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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