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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부 지역에서 8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EFE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국립대학 지질연구소는 "지진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발생했으며, 수도 산티아고 일대와 코킴보, 발파라이소, 오히긴스 등 4개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인명ㆍ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앙지는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한 안데스 산맥 지역의 지하 126㎞ 지점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에는 칠레 북부 해안의 이키케 시 북서쪽 80km 해상을 진앙으로 하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칠레는 페루와 함께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 중순에는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으며, 1만5천여명의 이재민을 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1주일 사이 규모 4.3~5.9의 지진이 19차례나 발생하면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기도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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