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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착취활동 국유화 시작"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군대를 동원해 석유 관련 서비스 업체들을 장악했다. 미국과 남미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윌리엄스 컴퍼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현지 천연가스 시설 2곳을 장악했다면서 국제 중재를 통해 시설장악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미 최대 규모의 유전이 있는 베네수엘라 북서부 시우다드 오헤다에는 차베스 정부에서 보낸 군용차가 진입해 석유업체들이 소유한 수백 척의 선박과 조선소를 점유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는 석유 착취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국유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혁명적 공세"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7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가 국내외 계약 업체를 손쉽게 인수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석유 관련업체 국유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미 외국의 철강, 시멘트 업체와 석유개발 사업을 국유화했으며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현지에서 철수한 뒤 투자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주요 수입원인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계약업체들에 서비스 비용을 낮춰줄 것을 압박해왔다. 한편 PDVSA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당국이 장악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우다드 오헤다<베네수엘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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