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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방식..신용경색 해소 목적 브라질이 남미권 국가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남미 7개국 재무ㆍ경제장관 회담에 참석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남미 지역 국가들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1차로 100억헤알(약 5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는 이미 3년 시한으로 35억헤알(약 17억5천만달러)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우루과이도 즉각 브라질 정부가 마련한 금융지원 방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남미권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미국 중앙은행과 세계 15개국 간에 체결된 통화스와프협정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남미은행의 연내 가동을 위한 운영안이 최종 합의됐다. 남미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70억달러로 정해졌으며. 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베네수엘라가 각각 20억달러씩, 에콰도르ㆍ우루과이가 4억달러씩, 볼리비아ㆍ파라과이가 1억달러씩 분담하게 된다. 남미은행은 향후 남미국가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남미대륙 12개국 전체의 참여를 전제로 자본금을 2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본부를 둘 예정인 남미은행은 남미지역의 인프라 확충 사업 투자와 남미 각국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혼란으로 초래된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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