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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콜롬비아에 대해 신축적 신용제도(FCL)를 통한 105억달러 규모의 단기 외화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IMF 집행이사회는 경제가 건실하지만 세계적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위해 신설한 FCL을 통해 콜롬비아에 1년기간으로 105억 달러의 크레디트 라인(사전승인 대출한도)을 설정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IMF는 성명을 통해 "매우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추구하고 IMF 체제를 따르는, 콜롬비아와 같은 나라들이 FCL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 당국이 이번 FCL 지원을 예방 차원에서 취급할 뿐 실제 집행에 나서지는 않을 의향이라고 공언했다"고 덧붙였다.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콜롬비아의 경우 지난 수년 간 튼실한 경제성장과 공공부채의 감소, 절제된 인플레 상황 등 매우 강력한 거시경제적 성과를 보여 왔으며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역시 신중하고도 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IMF는 그간 운용해 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없애는 대신 지난 3월말 위기예방 차원에서 부대조건이 없는, 보다 완화된 조건의 FCL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 4월 17일 470억 달러, 폴란드에 지난 6일 206억 달러의 FCL이 각각 지원받았다. 그러나 아직 이를 실제 집행하겠다고 한 나라는 없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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