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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전문가 베벌리 교수 인터뷰 “문학의 독창성은 그렇듯 쉽게 인정하면서, 우리가 시도하는 사회변혁에 대해선 왜 불신을 거두지 않는 겁니까.” 1982년 <백년의 고독>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노벨문학상 수락연설을 통해 ‘다른 세계’를 향한 그들의 노력을 용인하지 않는 서구의 오만이 라틴아메리카를 고독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로부터 27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은 치유됐는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초청으로 방한한 라틴아메리카 전문가 존 베벌리 교수(미국 피츠버그대•사진)는 12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고독은 여전하다”고 했다. 라틴아메리카를 미숙하고 열등하며, 비합리적 열정에 사로잡힌 대륙으로 간주하는 서구인들의 시각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992년 미국에서 결성된 라틴아메리카 하위주체(서발턴•subaltern) 연구그룹의 핵심 인물인 그는 <문학에 반하여> <하위주체성과 재현> 등의 저서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붐 소설’(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20세기 후반 거장들의 작품을 일컫는 용어)의 엘리트주의적 한계를 비판하고 ‘증언서사’라는 새 장르의 혁명성과 진정성에 주목해온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석학이다. “서구 언론과 지식인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집권 좌파를 ‘착한 좌파’와 ‘불량 좌파’로 구별합니다. 이들이 볼 때 브라질의 룰라와 칠레의 바첼레트는 합리적이고 착한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와 볼리비아의 모랄레스는 불량한 포퓰리즘의 화신인 거지요. 과연 그럴까요?” 베벌리 교수에게 이런 이분법은 서구가 여전히 라틴아메리카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라틴아메리카는 여전히 문명화된 서구의 가르침과 후원을 필요로 한다는 식민주의 논리가 합리/비합리, 선량/불량의 이분법을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이런 지적 경향이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지식인 사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테오도로 페트코프라는 베네수엘라 지식인이 있습니다. 과거 좌익 게릴라 활동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위계급의 사회운동이나 그 결과로 탄생한 차베스 정권에 극도로 비판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점차 지식인 사회에서 발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통적인 노동계급의 헤게모니를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 노선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는 점이죠.” 그는 이들 ‘보수화한’ 좌파 지식인들을 ‘신보수주의자’로 부른다. 이들 역시 라틴아메리카 좌파를 ‘현대적 좌파’와 ‘포퓰리스트적 좌파’로 나누는 서구의 이분법을 공유하는데, 베벌리 교수는 이를 “보수화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한 술책”이라고 본다. 1990년대 신자유주의화(교육 지원 축소, 미디어 민영화 등)로 좌파 엘리트들의 입지가 축소된 상황에서, 활발한 사회운동을 통해 하위주체들이 새로운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자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조직적인 견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베벌리 교수의 이러한 ‘반엘리트주의’는 일찌기 푸엔테스•바르가스요사•마르케스 등이 대변하는 붐 문학을 지배엘리트의 예술로 비판하면서, 하층 원주민이 고유의 언어로 자신의 삶을 진술하는 ‘증언서사’에서 문학적 대안을 발견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이런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정치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13일 서울대 강연에서 열정적으로 풀어냈다. <한겨레> 인터뷰는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우석균 연구원의 스페인어 통역으로 12일 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한겨레신문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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