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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석유회사 국유화 정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1일 관보를 통해 최근 국유화를 단행한 39개의 석유회사에 이어 다른 35개 석유 관련 업체를 추가로 국유화했다고 발표했다. 국유화 대상은 주로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주요 유전인 마라카이보 호수 일대의 석유회사들로 미국 우드 그룹 자본의 지원을 받는 심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관련 운수회사도 포함됐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7일 의회에서 기초 탄화수소 관련 재화와 용역을 국가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국유화 법률'이 통과된 직후 마라카이보 지역의 석유 관련 업체들을 국유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서반구 최대의 원유수출국으로,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990억배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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