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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개헌을 거쳐 "3선에 도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우리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상원이 우리베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우리베 대통령은 그러나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언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보고타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국내에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권좌에 남아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히고 후세가 자신을 권력에 집착하는 인물로 기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나는 콜롬비아 국민에게 책임을 지고 있다. 모든 문제를 감안할 때 결정이 매우 어려운 '영혼의 십자로'에 서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우리베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40년 동안 치안을 위협해 온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게릴라들을 적극 토벌하는 한편 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현재 80% 전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지지 속에 집권 세력은 개헌을 통해서라도 우리베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베 대통령은 확답을 피해왔다. (보고타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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