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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5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협정을 체결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30일 밝혔다.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기업인 세미나를 통해 "양국 중앙은행이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달 초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남미 7개국 재무ㆍ경제장관 회담을 통해 "남미 국가들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5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테가 장관은 남미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미국 중앙은행과 세계 15개국 간에 체결된 통화스와프협정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루과이와도 통화스와프 방식을 통한 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브라질은 이와 함께 현재 2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등 다른 회원국에 대해서도 통화스와프협정 체결을 제의했다. 한편 메이렐레스 총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에 적용되는 무역대금 상호 자국통화 결제 방식이 양국간 통상 확대를 가져오고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른 금융불안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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