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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3위 커피 생산국인 남미 콜롬비아의 작황 불량으로 금년 국제 원두 시세가 10년 전 최고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재배 농민들을 대표하는 콜롬비아 농업협회의 라파엘 메히아 회장은 1일 원두시세가 올들어 이미 상승한 21%만큼 다시 올라 파운드당 1.7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피 원두 값은 지난 2월말 파운드당 1.719 달러로, 10년래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콜롬비아의 전국커피수출상연합은 비로 인한 피해로 금년 원두 수확량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적인 커피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금년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은 1천1백만백(1백은 132 파운드)으로 작년 1천150만백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출 역시 1천만백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콜롬비아 커피수출협회의 호르게 로자노 회장이 밝혔다. 세계 1, 2위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도 좋지 않다. 미국 농림부의 해외농업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커피 수확은 개화기 비 피해로 인해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커피 감산이 예상되는 것으로 해외농업국은 보고 있다. 미국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아라비카 원두 시세는 지난 달 27일 오전 한때 8개월새 최고인 파운드당 1.378 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산티아고<칠레> 블룸버그=연합뉴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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