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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 배제 못해" 중국, 러시아, 인도 및 브라질의 이른바 '브릭스' 4국이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궁극적으로 달러를 대체할 '슈퍼통화'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회담 주최국인 러시아의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예카테린부르크 정상회담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가 거론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대통령의 슈퍼통화 구상이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루블을 기축 통화에 포함시키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정상회담 참석국 가운데 한 나라라도 슈퍼통화 문제를 제의하면 (당연히) 논의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고위 관리도 지난주 로이터 회견에서 브릭스 정상회담이 핵군축 및 세계 무역체제 재편 문제와 함께 달러 위상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의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계경제 위기와 간련해 당연히 달러 문제가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달러 의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활성화시키자고 제의한 바 있다. 또 중국과 브라질도 최근 무역시 자국 통화들을 적극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세계적인 침체 속에 위상이 급부상해온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가량이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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