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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보고 투자 여부 결정" 중국 자동차 업체인 체리(Chery)가 브라질 내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리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첫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투자계획이 유동적"이라면서 "자동차 판매 추세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개월 안에 소형 승용차 QQ3 및 유틸리티 차량 티고(Tiggo)의 브라질 시판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판매 목표량은 1만대이지만 3천대를 넘지 못할 경우 생산공장 건설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리는 지난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7억달러를 투자해 2년 안에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장 부지는 리우 데 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미나스 제라이스, 세아라 주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개월 안에 부지를 결정한 뒤 곧바로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2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까지 공개했었다. 체리는 100% 중국 자본으로 1997년 설립됐으며, 10년만에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현재 중국에 7개, 해외에 8개 공장을 갖고 있고 고용인력은 2만명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65만대 수준이다. 그러나 체리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7년 38만1천대에서 지난해에는 35만6천대로 감소했다. 올해 판매 목표를 48만대로 잡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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