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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엔 검찰이 방송국 경영주 기소 베네수엘라 국세청은 5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해 온 TV방송국 글로보비시온에 대해 230만 달러의 소급과세 처분을 내렸다. 국세청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02~2003년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원유산업 노동자들의 파업 당시 글로보비시온이 광고 수입의 세금을 미납한 것에 대해 소급 과세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미납 세금과 벌금 그리고 이자까지 합쳐 500만 볼리바르(230만 달러)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번 소급과세 처분은 별도의 사안으로 글로보비시온의 기예르모 술로아가 사장이 기소된 지 하루만에 이뤄진 것으로 주목된다. 글로보비시온 측은 검찰의 경영주에 대한 기소와 국세청의 소급과세 처분은 차베스 대통령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과 언론을 침묵시키기 위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글로보비시온 측의 아나 크리스티나 누네스 변호사는 문제의 파업기간 중에 방송된 광고들은 비정부기관(NGO)들이 기부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벌금 처분은 사실상 돈 줄을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보비시온의 알베르토 페데리코 라벨 국장은 소급과세 처분은 "글로보비시온에 대한 사법, 국세 그리고 정부 당국의 새로운 테러"라고 비난했다. 지난 2007년 차베스 대통령이 반정부 채널 RCTV에 방송허가권을 갱신해주지 않으면서 글로보비시온은 베네수엘라 내에서 유일하게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언론기관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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