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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는 15년 전 피델 카스트로와 의료체계 문제에 의견을 달리하면서 결별을 선언했던 저명한 여의사에 대해 12일 출국을 허용했다. 카스트로와 결별한 후 반체제 인사로 주목을 받아온 일다 몰리나(66)은 그동안 아들 및 손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로 가길 원했으나 쿠바 당국이 출국을 허용하지 않자 작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개입을 요청해 결국 출국허가를 받아냈다.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쿠바 정부가 몰리나에게 출국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했다고 확인했다. 몰리나는 공산당 당원으로 지난 1993년 의회에 진출했으나 이듬해인 1994년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카스트로 공산당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아바나 로이터=연합뉴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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