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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구 개혁 등 더 현실적 문제 집중 러 재무 "기축통화 몇년 내 바뀌기 힘들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및 인도의 '브릭스 4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기축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14일 전했다. 세르게이 프리호드코프 보좌관은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새 기축통화 문제가 논의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그것보다는 국제금융기구들 개혁 등 더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쿠르딘 러시아 재무장관도 지난 13일 이탈리아 G8 재무장관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축 통화 시스템이 몇년 안에 크게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로베르토 망가베이라 기획장관은 지난달 로이터 회견에서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달러 역할과 G20 강화, 세계무역 체제와 유엔 개혁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스타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고위 관리들은 지난달 모스크바 준비회동에서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브릭스 4국은 미국발 경제 위기를 계기로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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