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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대선..인권탄압 사면취소 투표도 실시 우루과이 여야가 오는 10월 25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고 EFE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중도좌파연합인 확대전선(FA)과 우파 야당인 국민당(PN)은 전날 예비선거를 통해 호세 무히카(75) 상원의원과 루이스 알베르토 라칼레(67)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무히카 의원은 1973~1985년 군사독재정권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던 좌익 게릴라 지도자 출신이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과격한 이미지를 상당 부분 희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FA 내에서는 여전히 좌파 성향이 강한 인사로 꼽힌다. FA에는 사회당, 공산당, 좌익 게릴라 단체, 기독교민주당 등이 가세하고 있다. 라칼레 전 대통령은 경선에 참여한 호르헤 라라냐가 상원의원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의하고 대선 채비에 들어갔다. 제3당인 콜로라도당 후보로는 과거 우루과이 군사정권을 이끌었던 독재자 후안 보르다베리의 아들 페드로 보르다베리가 확정됐다. 그러나 올해 대선은 무히카 의원과 라칼레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킨 타바레 바스케스 현 대통령은 5년 단임제 규정에 따라 올해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한편 우루과이에서는 올해 대선과 함께 군사독재정권 시절 인권탄압 행위 연루자에 대한 사면법의 취소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도 실시될 예정이다. 우루과이 인권ㆍ사회단체들은 지난 4월 26만4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사면법 취소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했으며, 의회는 최근 청원을 받아들여 대선과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루과이에서는 1973~1985년 군사독재정권 기간 민주 인사에 대한 추적, 체포, 고문, 살해 등 인권탄압 행위가 저질러졌으나 1986년 사면법이 제정돼 인권탄압 연루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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