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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에콰도르 "모라토리엄 선언할 수도" [이데일리 2006-12-22 10:55:41] - 대통령 당선자 라파엘 코레아 발언 - 정크본드 범람 와중에 태국에 이은 폭탄 선언 - 이머징 국가 채권 수익률 상승 등 직간접 영향 불가피 [이데일리 강남규·정원석 기자] 중남미 에콰도르가 외채에 대해 전면적인 지불유예 (모라토리엄)를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통령 당선자인 라파엘 코레아 2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채에 대해 전면적인 모라토리엄 선언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정보부(CIA)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에콰도르의 외채는 168억달러에 이른다. 에콰도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은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인수합병(M&A) 열기를 타고 발행된 엄청난 정크본드가 유통되고 있어, 2007년 글로벌 신용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제시됐다. 이런 와중에 최근 태국이 단기 외화자금(핫머니) 규제를 발표해 지난 19일 이 나라 주가가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인19%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코레아는 급진좌파 성향을 보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벨기에 루벵대학과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거친 유학파이지만 차베스노선을 지지하는 ‘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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