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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중미 파나마의 인프라 사업을 위해 1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EFE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파나마 대중교통 확충과 브라질산 제품 수출 확대를 조건으로 1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날 파나마를 방문하고 돌아온 미겔 조르제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장관은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부통령 겸 외무장관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조르제 장관은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또 파나마의 농업개발을 돕기 위해 수도 파나마시티에 브라질 농업연구소(Embrapa)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에 위치한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와 파나마의 콜론 자유무역지대를 하나로 묶고 파나마의 사탕수수 에탄올 생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마련되고 있다. 브라질은 파나마를 비롯한 중미 국가들을 에탄올 생산기지로 활용해 미국에 대한 수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며 파나마도 에탄올 생산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브라질산 에탄올에 대해 ℓ당 0.14달러 정도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중미 국가에서 생산되는 에탄올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미국-파나마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의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점이 파나마에 대한 브라질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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