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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獨 연구기관 평가 중남미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질 유명 연구기관인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과 독일 뮌헨대학 경제연구소는 19일 발표한 공동 보고서를 통해 경제환경지수(ICE)가 지난달 4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7월 4.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남미 지역 16개국 149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10점 만점으로 평가되는 ICE는 현재 경제상황 평가지수(ISA)와 향후 6개월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전망지수(IE)를 이용해 평균치를 낸 것으로, FGV와 뮌헨대 연구소는 지난 1990년부터 ICE를 기준으로 중남미 지역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ICE는 세계경제위기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2.9포인트까지 내려가 평가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4월 3.6포인트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계속해 왔다. FGV 관계자는 "지난달 ICE는 중남미 경제 상황이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맞물려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4월부터 완만하지만 성장 사이클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의 평균치인 5.1포인트나 지난 2007년 7월의 5.9포인트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는 점에서 중남미 경제가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가별 ICE는 페루가 6포인트로 가장 높고 브라질이 5.5포인트, 칠레가 5포인트, 우루과이가 4.6포인트, 콜롬비아가 3.8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밖에 에콰도르 3.6포인트, 멕시코 3.5포인트, 볼리비아 3.4포인트, 아르헨티나 3.3포인트, 파라과이 2.8포인트, 베네수엘라 2.2포인트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할 때 멕시코는 3.7포인트→3.5포인트, 파라과이는 3.9포인트→2.8포인트로 낮아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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