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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래 브라질과 중남미에 달렸다" [연합뉴스 2006-12-25 23:20:0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중남미 지역 최대의 가톨릭 성지로 일컬어지는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파레시다 교구의 하이문도 다마세노 아시스(69) 대주교가 가톨릭의 부흥을 위한 브라질과 중남미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하이문도 대주교는 성탄을 맞아 이 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을 통해 "중남미 지역, 특히 브라질은 가톨릭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내년 5월로 예정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브라질 방문은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톨릭의 소명의식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열리는 제 5회 중남미ㆍ카리브 주교회의에 맞춰 내년 5월 9~13일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의 브라질 방문은 베네딕토 16세가 사상 네번째다. 중남미ㆍ카리브 주교회의는 그동안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1955년), 콜롬비아의 메데인(1968년), 멕시코의 푸에블라(1979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 도밍고(1992년)에서 열린 바 있으며, 첫번째 회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황이 참석했다. 하이문도 대주교는 "과거 16세기에는 유럽에서 온 선교사가 가톨릭을 전해주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브라질과 중남미는 이제 침체된 유럽에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며, 실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가톨릭으로부터 이 같은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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