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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가 프로축구 TV 중계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EFE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프로축구 리그 TV 중계권 인수를 위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에 4억200만 페소(약 1억41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4일 발행된 관보를 통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훌리오 그론도나 AFA 회장 간에 지난 주 10년간의 프로축구 경기 TV 중계권 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으로 3억200만 페소(약 7천820만 달러)를 더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AFA는 정부로부터 받은 중계권료를 재정난에 처한 1부 리그 20개 클럽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내는 중계권료는 기존 TV 중계 컨소시엄이 지급했던 6천940만 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많은 액수다. 앞서 AFA는 1부 리그 클럽들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TV 중계 컨소시엄에 중계권료 10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계 계약을 해지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이 당초 지난 14일에서 21일로 연기된 가운데 개막전 10개 경기가 국영 TV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영 TV 채널을 통해 일부 경기를 무료로 중계하는 한편 케이블 업체나 민간 채널에 돈을 받고 중계권을 재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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