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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하루 2만배럴씩 이란이 베네수엘라로부터 하루 2만배럴씩 가솔린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이란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지난 4일부터 이란을 방문 중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베네수엘라는 대신 석유수출을 통해 이란에서 기계류와 기술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관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이란은 대표적인 석유수출국이지만 정유공장의 생산능력이 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가솔린 수요의 40%를 수입물량에 의존하고 있다. 이란은 베네수엘라에서 오는 10월부터 매일 2만배럴씩 가솔린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정부가 9월까지 국제사회의 핵 협상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가솔린 수입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화를 달성하려면 서방국가들이 이란을 응징하려 하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반대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테헤란.파리 로이터=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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