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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협회와 꼬르도바국립대학 동양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한인상공인연합회, 꼬르도바 한인회가 후원하는 제5차 한국학 학술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꼬르도바국립대학에서 개최됐다. 26일 오전, 대회 개막식에는 호르헤 산따로사 한국학협회장, 블랑까 따노디 꼬르도바대학 역사학과 부총장과 김병권 대사, 이종률 중남미 한국문화원장, 윤성일 상공인연합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대회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최지호 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학이란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진실과 왜곡되거나 감추어진 사실들을 찾아 빛을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교과서 왜곡을 포함,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병권 대사는 “20세기 초반의 참혹한 역사를 겪은 한국은 그 아픔을 원동력으로 민주화를 비롯해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북한이라는 위험요소를 갖고 있지만, 뿌리 깊은 나무가 폭풍우를 견뎌내듯, 한국인은 지정학적 어려움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는 것을 보여왔고, 아픈 과거에서 창조적인 미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많은 꼬르도바 시민들과 학계 인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대사관은 이러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학술대회가 끝난 9월 초, 한국주간을 이어서 개최할 예정이다. 계정훈 재외기자 miguelkeh@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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