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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가 중국으로부터 인공위성 구입을 추진 중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브라질 등 인접국 인공위성 사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이미 볼리비아 상공의 인공위성 통과 가능성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제 인공위성 구입 금액은 3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모랄레스 대통령은 중국의 금융지원을 받되 일부 대금을 자국 최대 자원인 천연가스로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볼리비아가 구입하려는 중국제 인공위성의 명칭이 18세기 원주민 인권 지도자의 이름을 따 '투팍 카타리'(Tupac Katari)로 정해지는 등 협상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ITU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볼리비아는 1955년 이래 ITU에 400만 달러의 공여금을 내지 않았으며, 모랄레스 대통령은 조만간 이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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